- 우리 요양원앞 정원 잔디밭에 한 달여 동안 피어있던 노란, 주황 국화꽃으로 고교시절 국어교과서에 나오던 미당서정주의
국화옆에서가 생각나서 한참을 추억했네요.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가을 계절과 인생에 비유하고 성숙되고 마음 푸근하게 여유감 있음을 은유적 표현으로 풋풋하거나 긴장감은 없어도 눈에 눈꼽이 있어도
콧물이 나와도 모두 모른척 해준다면 우린 편안해지는 것을 택할 것이니. 사근사근 감겨오는 시도 좋고 국어선생님도 그립고...
자, 우리 어르신들도 오늘 한 송이 국화꽃를 피우기 위해 색종이 잘게 가워집 내시고 뒤집어서 부피감 생기게 말아 풀칠하시고
휴지심 색칠해서 꽂아보니 국화꽃 부케 완성입니다. 어르신 본인이 만드셨지만 증말 이쁘다시며 신기함과 감동 연발이십니다.
어르신 한 분이 귀에 꽂아 보시네요. 훌륭하십니다. 오늘도 최고입니다. 이제 저절로 옷깃을 여며지는 계절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우리어르신들 건강하세요~~